일리노이 사이버 공격 피해 2억달러
일리노이 주에서 작년 한해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주민들이 받은 피해 금액만 무려 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사이버 공격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시카고 연방수사국(FBI)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일리노이 주에서 보고된 사이버 공격으로 발생한 피해 금액만 1억849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일리노이 주민은 1만7999명이었다. 전국적으로 다섯번째로 많은 숫자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는 70억달러에 이르렀다. FBI는 연방 정부와 사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수사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역시 조사하고 있다. 작년 한해 FBI에 접수된 사이버 범죄 신고 건수는 모두 85만건. 전년 대비 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FBI는 사이버 공격이 증가한 이유로 코로나 19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에 접속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늘었고 이에 따라 온라인에 연결된 디바이스의 숫자 역시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요즘에는 출입문에 설치된 링 도어벨 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도 온라인에 연결되면서 온라인 공격의 타겟이 되고 있다. 보안이 취약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노리는 온라인 범죄자들에게는 공격 대상이 더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FBI에 따르면 가장 흔한 온라인 공격은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발송된 링크를 클릭한 뒤 신분을 위장해 개인 신상 정보를 빼내는 방법이다. 마치 회사 상사로부터 온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가장해 메시지를 받은 사람의 은행 정보 등의 중요 내용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FBI는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오래된 디바이스의 약점을 노리는 공격자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상한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 FBI의 IC3(www.ic3.gov)에 신고를 해서 추가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최근 시카고 FBI는 연방 국세청과 공동으로 2016년에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 피해 금액을 회수했다. 피해 금액만 36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범죄였는데 회수에만 6년이 걸릴 정도로 크고 복잡한 수사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사이버 일리노이 사이버 사이버 공격 온라인 공격